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(언해) 권9

1. 본문

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(언해) 권9는 조선시대에 간행된 불경으로, 줄여서 '대불정수능엄경' 또는 '능엄경'이라고도 불립니다. 이 경전은 부처님의 말씀을 이해하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경험하여 깨달음을 얻는 것을 중요하게 다룹니다.
주요 내용:

• 원문 및 번역: 당나라의 반자밀제(般刺密帝)가 한문으로 번역하고, 송나라의 계환(戒環)이 해설한 것을 세종의 명에 따라 수양대군이 번역을 시작했습니다. 이후 혜각존자 신미(信眉), 한계희(韓繼禧), 김수온(金守溫) 등이 국역과 교정을 맡아 세조 7년(1461)에 완성되었습니다.
• 인쇄: 세조 원년(1455)에 강희안(姜希顔)의 글씨를 바탕으로 만든 을해자(乙亥字) 대자, 중자, 소자를 사용하고, 한글은 이 능엄경 국역본을 찍기 위해 새로 주조한 한글 활자를 사용하여 세조 7년(1462)에 간행되었습니다.
• 특징:
• 세조 연간에 인출된 을해자본이며, 본문 중간중간에 교정 지시가 붉은 글씨(朱書)로 되어 있어 교정본임을 알 수 있습니다.
• 표지가 없고 첫째 장이 일부 손상되었으나, 나머지 부분은 보존 상태가 양호합니다.
• 조선 전기 국어학 연구와 서지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됩니다.

•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원각사에 소장되어 있으며, 2012년 12월 27일 대한민국의 보물 제1794호로 지정되었습니다.
• 세종대왕기념사업회에도 동일한 판본의 권9가 소장되어 있었으나(보물 제763호), 앞부분 1~26장과 뒷부분 1장이 없었는데, 원각사 소장본을 통해 완전하게 보충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.
•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, 서울대학교 중앙도서관 등 여러 기관에도 소장되어 있습니다.

• 대불정여래밀인수증요의제보살만행수능엄경(언해)은 총 10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 스님들의 수련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배우는 경전입니다.
• 간경도감(刊經都監)은 세조 7년(1461)에 불경을 한글로 풀이하여 간행하기 위해 왕실에서 설치한 기구입니다.